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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주진모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라면 왕의 목숨도 노리는 순정남으로 분해 주목받고 있다.
'가비'는 조선 최초의 바리스타를 둘러싼 고종암살작전의 비밀을 그려낸 영화로, 커피와 고종이라는 색다른 소재를 이용해 조선 최초의 바리스타와 그녀를 위해 이중스파이가 된 남자의 멜로, 액션, 미스터리 첩보를 담아냈다.
영화 속 주진모는 완벽한 순정마초 일리치 역으로 분해 '해피엔드', '사랑', '쌍화점', '무적자'를 통해 보여준 지독한 사랑에 빠진 남자의 이미지를 다시 한 번 새롭게 그려냈다.
그는 제작단계부터 '가비'에 적극적으로 참여, 연출을 맡았던 장윤현 감독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으며 시나리오 상의 일리치 캐릭터를 한층 더 생생하게 만들어 낸 장본인이다.
처음 연기호흡을 맞춰 고민이 많았다는 상대배우 김소연은 "촬영장의 활력소였다. 아낌없는 조언과 열정으로 촬영이 순조로웠다"고 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촬영장의 활력소 였던 주진모는 아시아 대륙을 누비는 저격수의 모습부터 비정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이중스파이의 모습에서는 강인한 남자의 면모가 부각되지만, 조선 최초의 바리스타이자 그의 유일한 사랑 따냐(김소연 분)를 만나는 장면에서 주진모의 눈빛은 어느새 무장해제되고 사랑에 빠진 남자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줬다.
주진모 특유의 강인한 남자의 이미지와 내면의 여린 떨림을 담아내는 연기는 캐릭터의 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영화에 빛을 더하며, 이중스파이로서 펼치는 열혈 액션신 또한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백미다.
주진모를 포함한 주연배우들의 호연, 매혹적인 스토리 라인을 담아낸 영화 '가비'는 지난 15일 개봉했다.
[사진 = '가비' 스틸컷]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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