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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러시아 안지 마하치칼라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히딩크 감독(네덜란드)이 오는 여름 계약 종료 후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히딩크 감독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선데이 미러를 통해 “(안지와는) 6월 중순까지 계약이 돼 있다. 하지만 구단과 연장 없이 계약을 종료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때가서 상황을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다. 만약 나와 구단 모두 계속해서 계약을 유지하고 싶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2월부터 ‘러시아의 맨체스터 시티’로 불리는 안지의 사령탑을 맡고 있다.
현재 안지와 히딩크 감독간의 관계에 가장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클럽은 첼시다. 최근 비야스-보아스 감독(포르투갈)을 해임한 첼시는 디 마테오 감독대행(이탈리아) 체제로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이를 두고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무리뉴(포르투갈), 베니테즈(스페인) 등 명장들의 첼시 부임설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던 무리뉴 감독이 최근 스페인 언론을 통해 “첼시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또 다른 후보인 히딩크에게 시선이 쏠리기 시작했다. 히딩크 감독은 2009년 첼시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트로피를 선사하는 등 3개월간 뛰어난 성적을 올린 바 있으며 첼시의 아브라모치비 구단주(러시아)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19일 열린 2011-12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서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에 0-1로 지며 부임 후 첫 패배를 당했다.
[히딩크 감독]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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