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22점차 뒤집고 대학농구리그 개막전 승… 25연승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경희대가 22점까지 뒤지던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대학농구리그 25연승을 달렸다.

최부영 감독이 이끄는 경희대는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개막전에서 연세대에게 86-7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경희대는 2010시즌부터 이어져온 대학농구리그 정규시즌 25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또한 대학농구리그 정규시즌에서 5전 전승을 기록하며 연세대에 강한 모습도 이어 나갔다.

경희대 배병준은 3쿼터 중반 3분 40초 동안 연속 14점을 올리는 등 3점슛 5개 포함 25점 5리바운드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민구도 4쿼터에만 18점을 기록하는 등 35점 9리바운드 7스틸로 맹활약했다.

연세대는 5명의 선수가 두 자리수 득점을 올리며 경희대의 연승을 저지하는 듯 했지만 3쿼터에 6점에 그치며 역전패했다.

경희대는 1쿼터 시작과 함께 10-2로 앞섰으나 이후 연속 18점을 내줘 경기 주도권을 연세대에게 빼앗겼다. 결국 2쿼터 종료 3분 4초 전에는 22-44, 22점차 더블스코어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경희대는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하프타임 이후 체력을 앞세운 수비로 반전 계기를 마련했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희대 최부영 감독은 "경기 초반 10-2로 앞서 선수들이 방심했는데 후반전에 수비를 강화해 역전승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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