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세호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 투수 밴 헤켄이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밴 헤켄(32)은 20일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1회에만 3실점하며 4이닝 동안 5피안타 2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SK와의 연습경기에서는 2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밴 헤켄은 1회에만 4피안타 3실점을 내주며 시작부터 흔들렸다. 첫 타자 이용규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홍재호,안치용에게 연속 3안타를 맞아 1실점했다. 4번타자 김상현은 우익수 뜬공, 5번타자 나지완은 9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을 잡아냈지만 김원섭에게 우익수 안타로 2점을 추가로 내줬다.
1회 위기를 겪은 뒤 2회부터는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보였다. 밴 헤켄은 2회와 3회는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4회에는 김원섭에게 또 다시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타선을 실점없이 막아낸 뒤 팀이 3-0으로 뒤진 5회부터 김수경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올 시즌부터 새로이 넥센에 합류한 밴 헤켄은 마이너리그 통산 316경기에 등판 107승 75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으나, 2011 야구월드컵 미국 국가대표로 등판해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64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강윤구와 함께 올해 넥센의 좌완 선발 듀오로 낙점된 밴 헤켄이 아직까지는 국내무대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 전 넥센 김시진 감독은 "그전에 두산과의 연습경기에서는 잘 던졌다"면서도 "밴 헤켄을 데리고 있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 아직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넥센 밴 헤켄. 사진 = 넥센 히어로즈 제공]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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