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호투' KIA, 넥센에 3-0 영봉승

[마이데일리 = 목동 김세호 기자] KIA 타이거즈가 투수들의 역투에 힘입어 넥센 히어로즈에 영봉승을 거뒀다.

KIA는 20일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시범경기에서 선발 서재응을 비롯 계투 김희걸, 한승혁 등과 마무리 앤서니가 모두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넥센을 3-0으로 꺾었다.

KIA는 첫 회에만 3점을 뽑아냈다. 1번타자 이용규에 이어 홍재호, 안치용이 연속 3안타를 때려내며 1점을 올렸고, 이어 2사 2,3루 기회를 살린 김원섭의 우익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넥센은 2회말 오재일과 김민우의 볼넷과 서건창의 안타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이어진 타석에서 장기영의 3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넥센 선발 밴 헤켄은 1회에만 3실점 하며 흔들리는 듯 했지만 2회부터는 안정적인 투구로 KIA타선을 봉쇄했고, 양팀 투수 모두 이후로는 실점없이 모든 이닝을 막아냈다.

이날 KIA 선발 서재응은 3회 삼진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4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3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계투 한승혁이 2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투수들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넥센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타석에서는 김원섭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해 팀 승리를 견인했다.

넥센도 5회부터는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등 마운드에서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1회에 내준 3점을 만회하지는 못했다. 또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도루 상황에서 송구와 내야 땅볼 처리 등에서 실책이 이어졌다.

[서재응.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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