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서울 라이벌이 시범경기 첫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에서 양 팀은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양 팀은 시범경기 전적 1승 1무 1패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초반 양 팀의 선발 주키치와 김선우는 3회까지 무실점하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0의 균형을 깬 것은 LG였다. LG는 4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이 2루타, 이진영이 중전안타로 무사 주자 1,3루 찬스를 맞았다. 후속타자 최동수의 내야 땅볼때 3루 주자 오지환이 협살에 걸려 아웃됐지만, 1사 2,3루 상황에서 서동욱이 2루 땅볼로 이진영을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뽑았다.
두산은 주키치가 물러난 뒤 반격에 성공했다. 두산은 6회말 LG의 두 번째 투수 신재웅을 상대로 오재원이 12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오재원은 신재웅의 1루 견제가 빠진 사이 2루에 도달했고, 정수빈의 희생 번트로 3루를 밟았다. 이어 임재철이 우익수 방면으로 희생 플라이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크고 작은 기회를 맞았으나 모두 살리지 못했다. 양 팀 모두 가장 아쉬운 기회는 9회에 찾아왔다. LG는 9회초 첫 타자 서동욱이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아웃 카운트가 하나 늘어날 때마다 타자들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까지 만들었지만 끝내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두산도 9회말에 2사 만루 찬스를 얻었지만 무산되고 말았다. 두산은 2사 후 최준석, 이원석의 연속안타와 양의지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김진욱 감독은 18일 롯데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포수 최재훈을 대타로 냈다. 그러나 최재훈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10회는 두산의 외국인 마무리 프록터와 LG의 신인 좌완 최성훈이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피칭을 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양 팀의 선발 주키치와 김선우는 각각 5이닝 무실점,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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