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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신화 전진과 앤디가 힘들었던 시기를 돌아보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20일 방송된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서는 신화 멤버 6인이 전부 출연해 14년간 다사다난했던 과거사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특히 전진과 앤디는 멤버들도 잘 몰랐던 각자 공황장애와 자살설까지 돌며 힘들었던 시절 이야기를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먼저 전진은 신화 '와일드 아이즈' 활동 당시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전진은 "진심을 다해 활동을 했는데 진짜 내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든가, 집안의 불화 등 안 좋은 일이
한꺼번에 오다보니까 정말 힘들었다"고 전했다.
전진은 "두 달간 밖에도 안 나가고 수염을 기르고 밥도 안 먹고 소주로 연명하며 살았다"면서 "나쁜 생각도 정말 많이 했다"고 했다. 당시 전진은 공황장애 증사으로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고 별 것 아닌 것에 공포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고.
이에 김동완은 "평소 남자다운 이미지와 달리 이상한 행동을 할 때가 있었다. 그런 문제가 있을 때 말을 안했다"고 덧붙였다. 에릭도 "솔직히 상태를 몰랐다. 연락이 잘 안되는 멤버가 전진
이었는데 진짜 뭔가 싶었다. 나중에 알게 된 다음에는 이미 그 사이에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던 후였다"고 전했다. 전진은 아직 공황장애가 완치된 상태는 아니지만 멤버들 덕에 긍정적인 마인드를 많이 갖게 됐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앤디는 자살설이 있었다. 이에 대해 앤디는 "신화 4집 활동 때 빠졌을 때가 있었다. 미국에 계신 어머니가 위독하단 소식을 듣고 2,3달 미국에 있어야될 상황이었다. 멤버들에게 얘기할 수도
없는 부분이었고 두 달간 미국에 있다가 엄청나게 비싼 병원비에 어머니와 같이 한국에 와야했고
결국 4집 활동을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앤디는 "다시 숙소로 가기도 뭐하고 고시원에서 생활을 했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머리를 장발로 기르고 아무도 나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였다. 계속 병원비도 나가고 거기 있으면서 잠도 못잤다. 하루 소주 한 병과 아스피린을 먹어야했고 이 모습을 할머니가 보시고 자살하는 것 아닌지 오해를 하셨고 그게 기사화가 됐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앤디 역시 멤버들 덕에 다시 기사회생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고 결국 눈물을 보였따. 전진도 앤디가 정작 힘들었을 때 나도 힘들다는 핑계로 잘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고마움과 미안함이 섞인 뜨거운 남자의 눈물로 다른 멤버들과 주변 사람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사진=KBS 2TV '승승장구' 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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