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2경기 연속 멀티히트였지만 이승엽은 그 속에서 보완점을 많이 찾았다.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은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장,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
1회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선 이승엽은 SK 선발 윤희상의 2구째를 받아쳐 깨끗한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3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 등장해 좌측 안타를 때렸다. 이승엽은 윤희상의 공에 타이밍이 늦었지만 힘으로 밀어내며 안타를 만들었다. 두 타석만에 멀티히트 완성.
이후에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6회 1사 1루에서는 초구를 받아쳐 1루수쪽 병살타로 물러났으며 8회 네 번째 타석은 3루수 플라이에 그쳤다. 비록 마지막 두 타석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로써 이승엽의 시범경기 타율은 .353(17타수 6안타)까지 상승했다.
이승엽은 멀티히트에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경기 후 이승엽은 "타격감도 안 좋았고 타이밍도 맞지 않았다"며 "변화구에 대처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타격할 때 중심이 무너지지 않고 타격하는 법을 중점적으로 연습하겠다"고 말했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한 이승엽이 다음 경기에는 이날의 아쉬움을 떨쳐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삼성 이승엽]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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