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세호 기자] 넥센이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앞세워 시범경기 첫 승을 거뒀다.
넥센 히어로즈는 21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시범경기에서 1홈런 포함 12안타를 터뜨리며 KIA 타이거즈를 10-4로 꺾었다. 지난 두 차례의 시범경기에서 모두 단 한 점의 득점도 올리지 못했던 넥센은 그 동안의 한을 풀어내듯 이날 타선이 불을 뿜었다.
넥센은 2회말 강정호의 좌중간 안타와 오윤의 볼넷으로 1사 2루에 타석에 들어선 허도환이 좌익수 앞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3회에는 이택근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로 3루까지 진루한 1사 3루에 강정호가 좌중간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후속타자 송지만이 오른쪽 큼직한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상대 선발 라미레즈의 폭투와 보크로 2점을 추가해 4-0으로 앞서갔다.
KIA는 4회초 1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어 3점을 뽑아내며 단번에 넥센을 추격했다. 김선빈은 3루 땅볼을 쳤지만 넥센 3루수 박기남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안치홍의 안타와 김상현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이어 후속타자 김원섭, 차일목이 차례로 적시타를 쳐내 넥센을 4-3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넥센은 4회말 다시 다량 득점을 올리며 KIA를 따돌렸다. 김민우, 이택근, 박병호가 상대 투수 박지훈을 상대로 모두 볼넷을 골라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후속타자 강정호의 타순에서 박지훈에 교체투입된 홍건희의 폭투로 두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고, 3루까지 진루한 박병호 역시 강정호의 희생플라이로 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타석에서는 송지만이 홍건희의 직구를 받아쳐 좌월 홈런까지 터뜨리며 8-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넥센의 공격은 5회에도 이어졌다. 김민성의 사구와 김민우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 이택근과 박병호가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KIA는 7회 1사 1,3루 상황에서 안치홍의 땅볼로 3루주자 신종길이 홈을 밟고 1점을 추가해 10-4를 만들었지만 더이상 점수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이날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3회까지 KIA를 무실점으로 막는 등 3.1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4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에 올랐고, 타선에서는 송지만의 홈런을 비롯해 이택근, 강정호, 송지만이 모두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타점을 올리는 등 맹타를 휘둘렀다.
KIA는 선발 호라시오 라미레즈가 2.1이닝 동안 4실점하며 흔들린데 이어 계투 박지훈과 홍건희가 각각 3점씩 다량 실점하며 패전의 원인이 됐다.
[날카로운 타격감을 보여준 이택근.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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