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서울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이틀을 겨루고도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은 2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시범경기에서 6-6으로 비겼다. 양 팀은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를 이루며 시범경기 전적에서도 나란히 1승 2무 1패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초반은 두산의 페이스였다. 두산은 LG 선발 이대진을 흔들며 1회에 대거 4득점했다. 오재원의 몸에 맞는 볼과 김현수의 안타로 찬스를 만든 두산은 김동주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주자 2,3루 상황에서 최준석의 2타점 적시타와 손시헌의 2루타로 4점을 앞서 나갔다.
두산은 호투하던 이용찬이 5회 1실점하며 4-1이 됐다. 5회까지 한 점만 내주며 76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이용찬은 6회 크게 흔들렸다. 윤정우, 이병규(7), 서동욱에게 연속 3안타를 내주며 1실점한 이용찬은 조윤준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추가로 내주며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
QS에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둔 이용찬은 진야곱과 교체되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진야곱이 연이은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한 뒤 폭투로 대주자 양영동을 불러들여 경기는 4-4 동점이 됐다. LG는 이대형이 바뀐 투수 이혜천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역전해 2점을 앞서 나갔다.
하지만 LG는 우규민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우규민은 7회 첫 타자 이종욱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다. 뒤이어 오재원에게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줘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으나 오재원의 도루 시도를 저지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우규민은 정진호의 유격수 땅볼 때 야수선택으로 1실점했다. 하지만 정진호를 상대로도 도루 저지에 성공하고 김동주에게도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대량실점하지는 않았다.
우규민은 8회 최준석에게도 2루타를 맞으며 두 이닝 연속으로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최주환에게도 좌전안타를 맞아 7회와 같은 무사 1,3루 상황에 놓였다. 우규민은 손시헌을 맞아 2루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3루에 있던 대주자 허경민이 홈을 밟아 6-6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LG의 리즈와 김기표, 두산의 서동환이 연장 10회까지 막아 양 팀은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두산은 10회말 무사 1,2루의 좋은 기회를 맞았으나 임재철의 희생번트 이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역전승에는 실패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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