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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적도의 남자'가 출생의 비밀과 자살 위장 살인 등 정통 멜로의 단골 소재이자 충격 장면들이 빠른 전개 속에 공개되며 첫 포문을 열었다.
21일 밤 첫방송 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 (극본 김인영, 연출 김용수 한상우, 제작 팬 엔터테인먼트) 1회에서는 전교 1등을 시골수재 어린 이장일(임시완 분)과 부산 최강 주먹이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어린 김선우(이현우 분)가 운명적으로 친구가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같은 고등학교 같은 반 학생으로 물과 기름 같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사이지만 아버지의 빚 때문에 사채업자에게 시달리는 이장일을 김선우가 도와주게 되면서 점점 친해지게 됐다. 특히 두 사람은 아버지에 대한 사랑만은 서로 각별했다.
결정적으로 김선우는 빚독촉에 인두질까지 당한 이장일의 아버지를 구하고자 사채업자들과 시장통에서 싸움을 벌이게 되고 함께 싸움에 가담한 이장일 대신 죄를 뒤집어쓰고 혼자 학교에서 정학을 당하는 등 그를 도와주기에 앞장섰다. 아버지에 대한 원망도, 주변 상황에도 휘둘리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는 이장일에게 하나 뿐인 친구가 돼주고 싶었던 것.
이런 김선우에게 이장일 역시 자존심을 세우면서도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게 되고 김선우 대신 시험을 봐주고 공부를 가르치는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도움을 주며 우정을 쌓아갔다. 또 이장일은 "이렇게 살고 싶진 않다"며 아버지가 다신 인두질을 당하는 일 없게, 돈과 힘이 가진 검사가 되기 위해 공부에 더욱 매진하며 자신의 꿈과 욕망을 키워갔다.
이 과정에서 두 남자의 거친 액션신과 추격신, 부모 세대부터 얽힌 과거사들이 숨가쁘게 전개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선우와 이장일이 운명의 여인 한지원(아역 경수진 분)과 최수미(아역 박세영 분)과의 첫만남이 이뤄졌다.
또 김선우를 키워준 아버지가 김선우의 친아버지로 암시된 전노식(김영철 분)에 의해 목졸려 살해를 당한뒤 목을 매단 채 죽은 것으로 위장된 시체를 김선우가 목격, 오열하는 모습과 함께 향후 그의 출생의 비밀과 얽히고 설킨 복수극의 서막이 예고됐다.
[사진=KBS 2TV '적도의 남자' 방송 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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