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적도의남자', 빠른전개+감각적 연출 '호평'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적도의 남자'가 빠른 전개와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21일 밤 첫방송 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 (극본 김인영, 연출 김용수 한상우, 제작 팬 엔터테인먼트) 1회에서는 한남자 김선우(엄태웅 분, 아역 이현우)의 복수의 이유가 숨겨진 15년 전 이야기가 빠르게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성인 이장일(이준혁 분)이 김선우(엄태웅 분)에 총을 겨누며 과거 이야기에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지 공개하지 않은 채 15년 전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극적 몰입도 올리기에 성공했다.

이런 몰입도는 과거 이야기에서도 이어졌다. 전교 1등을 시골수재 어린 이장일(임시완 분)과 부산 최강 주먹이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어린 김선우(이현우 분)가 운명적으로 친구가 되는 과정을 주된 이야기로 했지만 그 속에는 김선우의 출생의 비밀, 선우를 키워준 아버지의 살인사건, 또 자살 위장 등 굵직한 사건들이 빠르게 이어졌다.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구성과 굵직한 사건들이 연달아 이어졌지만 산만함은 없었다. 이는 아역 이현우, 임시완의 열연과 김용수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연출을 맡은 김용수 감독은 연작 시리즈 '화이트 크리스마스'와 다수의 단막극을 통해 세련되고 독창적인 영상미로 정평이 난 감독이다. 미니시리즈 입봉작이었지만 배우들의 신뢰가 두터운 감독으로 유명하다.

김 감독의 연출력은 성인배역 엄태웅와 이준혁의 대립, 아역 이현우와 임시완이 등장한 추격신, 장일의 운명적 연인 수미(박세영 분)의 등장 등 곳곳에서 빛나며 극적 몰입도를 높이며 웰메이트 멜로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

한편 '적도의 남자'는 인간의 욕망과 엇갈린 사랑에서 비롯된 갈등과 용서를 담아낼 예정이다.

[사진=KBS 2TV '적도의 남자' 방송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