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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배우 한지민이 가면을 쓰듯 청순가련한 캐릭터, 극성스런 캐릭터에 완벽히 분하며 다양한 연기를 펼쳤다.
21일 첫 방송된 SBS ‘옥탑방 왕세자’(극본 이희명, 연출 신윤섭)에서는 조선시대와 현대를 오가며 박유천, 한지민, 정유미의 갈등과 주요 인물들의 캐릭터 설명이 그려졌다.
먼저 한지민은 조선시대에서는 세자빈 화용(김소현, 정유미 분)의 동생 부용(전민서, 한지민 분)을 연기했다. 극중 부용은 어릴 적 세자빈으로 간택되자 화용의 질투와 시기로 인해 얼굴에 큰 상처를 입고 얼굴의 반을 가린 채 살아가는 인물.
한지민은 이러한 부용에 절제되면서도 특유의 청순미를 입혀 시청자들 앞에 나섰다. 세자 이각(박유천 분)과 시로 서로간의 화답하는 장면은 역시 그가 청순미의 대명사임을 입증하는 장면이었다.
또 그는 현대에서는 9살 때 새 어머니의 딸 홍세나(김소현, 정유미 분)으로 인해 아버지와 떨어져 살아온 박하를 맡았다. 박하는 미국에서 낮에는 과일장사, 밤에는 바에서 아르바이트를 뛰는 밝고 억척스러운 캐릭터. 특히 “드디어 한국에 갈 수 있게 됐다. 드디어 아버지를 만날 수 있게 됐다”며 뛸 듯이 기뻐하는 장면에서 한지민은 청순가련함은 온데간데없는 극성을 보였다.
더불어 한국에 오게 돼 아버지를 잃은 것을 알게 된 뒤 장례식장에서 그 슬픔을 쏟아내는 부분은 한지민의 연기 스펙트럼을 느끼게 했다. 앞으로 용태용(박유천 분), 홍세나, 용태무(이태성 분) 사이에서 다양한 고초를 겪을 그에 기대가 모아지는 지점이었다. 방송이 끝난 뒤 각종 SNS와 각종 게시판에는 한지민의 연기를 칭찬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다른 배우들 보다도 한지민의 연기가 가장 눈에 들어왔다"고 호평했다.
이날 ‘옥탑방 왕세자’에서는 주요 인물들의 갈등이 예고된 가운데 세자빈 화용을 잃은 이각(박유천 분)이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송만보(이민호 분), 도치산(최우식 분), 우용술(정석원 분)을 찾아 조사단을 꾸렸으나, 알 수 없는 자객들에 쫓기다 시간이동을 하게 돼 300년이 지난 박하의 옥탑방에 떨어지며 막을 내렸다.
시공간을 오가며 인물들의 다양한 갈등이 그려진 ‘옥탑방 왕세자’ 2화는 22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 = SBS 방송화면]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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