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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배우 정유미의 악녀 연기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밤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옥탑방 왕세자'(극본 이희명, 연출 신윤섭)에서는 화용(김소현, 정유미 분)이 동생 부용(전민서, 한지민 분)이 세자빈로 간택되자 이를 질투해 부용의 삶을 망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화용은 기대와 달리 부용이 세자빈으로 간택되자, 이를 방해하기 위해 사고가 난척 동생 부용의 얼굴에 인두를 지지며 화상을 입혔다. 이로 인해 부용은 평생 화상을 입은 얼굴로 살아가야 했다.
또한 이는 현실세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홍세나(김소현 분)은 새 아버지의 딸 박하를 도둑으로 몰았고, 박하가 모르는 사람의 차 뒤편에 타있는 것을 보고도 못 본척, 결국 박하와 가족들이 생이별하게 만들었다.
이후 나이가 먹은 세나는 새 아버지가 사망했음에도 불구, 아버지와 성이 다르다며 회사 사람들에 알리지도 않는 차가운 인물. 또 어릴 적 버린 박하를 만났을 때 박하가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난다고 하자 서늘한 눈빛으로 "잘됐네. 뭐 좋은 기억이라고"라며 말을 흐리는 등 매서운 대사를 날렸다.
앞서 '천일의 약속'에서 김래원만을 바라보며, 웃음과 눈물만 흘려댔던 '오빠바보' 노향기 역할로 시청자들에 지고지순한 이미지를 각인시켰던 정유미는, 이번 '옥탑방 왕세자'에서 욕망과 질투로 가득 찬 화용과 홍세나로 분해 새로운 악녀 변신을 예고했다.
정유미는 지난 5일 열린 '옥탑방 왕세자'에서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것을 갖고 싶은 욕망이 많은 인물. 거짓말도 서슴없고 욕심이 많은 악역"이라고 설명하며 "대본을 충실히 보면서 타당성 있는 악역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시청자들은 정유미의 변신에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시청자들은 "노향기가 이렇게 무섭게 변할 줄이야" "그런데 좀 착하게 생긴 것 같다" "정유미 연기력 너무 좋았다"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세자빈의 죽음을 추적하던 이각(박유천 분)과 송만보(이민호 분), 우용술(정석원 분), 도치산(최우식 분)이 타임슬립을 통해 현재로 넘어오는 과정이 그려지며 마무리됐다.
정유미의 악역 변신이 예고되는 '옥탑방 왕세자' 2화는 22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 = SBS 방송화면]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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