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류현진(25, 한화 이글스)이 올 시즌 첫 시범경기 선발 등판에서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했다.
류현진은 22일 청주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1홈런) 1볼넷 3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 첫타자 최주환을 삼진으로 잡아낸 데 이어 임재철을 땅볼로 처리, 국해성에게는 다시 삼진을 뽑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2회에는 오장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자 양의지-오재원-김재호 를 뜬공-삼진-뜬공으로 처리했다.
3, 4회에서도 모든 타자를 뜬공으로 잡아내 볼의 무게를 짐작하게 했고 2회 1볼넷 외에는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로 두산의 타선을 봉쇄했다.
5회에는 첫 안타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추가 실점없이 막아냈다. 류현진은 첫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를 맞아 볼카운트 2-3의 치열한 접전 끝에 7구째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첫 안타를 내줬다. 이어 오재원에게 중견수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화 이글스의 명실상부한 에이스이자 대한민국 최고 투수 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류현진은 지난해 부상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호투를 펼치며 그 건재함을 과시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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