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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KBS 2TV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과 SBS '좋은아침'이 경고조치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특정 제품에 부당하게 광고효과를 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 지상파 프로그램과 객관성을 결여하거나 가격, 구성품 등 제품의 거래조건에 대해 시청자가 오인할 수 있는 내용을 방송한 상품판매방송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오작교 형제들'은 간접광고주가 생산하는 등산화를 착용한 등장인물이 얼어붙은 계곡을 내려가면서 "이거 안 미끄러지는 신발이거든요"라고 언급하고, 이후 다른 제품으로 바꿔신자 얼음에 미끄러지는 내용 등을 방송했다.
방통심의위는 "간접광고주의 상호나 제품을 노출하는 수준을 벗어나, '빙판길에서 미끄러지지 않는다'는 제품의 특장점이 부각될 수 있는 상황을 의도적으로 구성했다"며 "등장인물들의 대사와 행동을 통해 해당 제품에 광고효과를 준 것은 관련 심의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 '경고'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좋은 아침'은 특정 연예인의 집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최신 전자제품에 푹 빠져 있는 두 사람'이라는 자막과 함께 특정회사의 태블릿 PC를 노출했다. 또 '해당 제품으로 사진을 찍으면, 사진 속 얼굴에 맞는 추천 음악과 기사가 나온다' '사용이 쉽다'고 이야기하는 등 부당하게 광고효과를 줄 수 있는 내용을 방송해 '주의'를 받았다.
['오작교 형제들'-'좋은 아침'. 사진 = KBS, SBS 캡처]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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