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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기자] 백진희가 꿈에 그리던 광고 기획 회사에 최종 합격했다.
22일 방송된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진희(백진희)는 광고 기획 회사 최종 면접을 기다리며 불안해 했다. 같이 최종 면접에 오른 입사 지원자들의 이른바 '스펙'이 상대적으로 뛰어났기 때문이다.
하선(박하선), 지원(김지원), 줄리엔강(줄리엔강) 등 진희네 집 식구들은 진희의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패션 담당, 영어 담당, 압박면접 담당 등 분야를 나눠 진희를 도와줬다. 진희는 가족들의 도움 속에 최종 면접을 준비했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에게 너무 큰 기대를 갖는 것 아닌가 싶은 마음에 걱정하기도 했다.
최종 면접 당일, 앞선 지원자가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자랑했고, 다음 지원자는 "가족이란 무엇인가?"란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이 지원자는 일본 영화감독 기타노 다케시의 말을 인용하려다 면접관들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이어 같은 질문이 진희에게 주어졌다.
진희는 잠시 망설이다 "가족이란 꽃게탕이라 표현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꽃게탕이요?"라고 되묻는 면접관을 향해 진희는 "꽃게탕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에요. 바다에서 난 꽃게, 사람이 숙성시켜 만든 된장과 고추장, 그리고 산에서 자란 미나리. 이렇게 출신도 맛도 모두 다른 재료들이 한데 어우러져서 좋은 맛을 내는 음식이에요. 저희 집 가족들이 이 꽃게탕 같아요"라고 답했다.
이어 "저희 집 식구들은 태어난 나라도 지역도 달라요. 피가 섞인 사람들도 아니고요. 그래도 한 집에 살면서 언젠가부터 진짜 가족처럼 좋은 어울림을 만들어 내면서 살고 있거든요. 꼭 꽃게탕처럼요. 그래서 제게 가족은 꽃게탕 같은 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최종 합격자 발표날, 진희와 가족들은 컴퓨터 앞에 모여 앉아 합격자 명단을 확인했다. 긴장감이 진희와 가족들 사이를 감돌았고, 결국 최종 합격자에 진희의 이름을 확인했다. 진희와 가족들은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며 진희의 합격을 축하했다. 진희와 꽃게탕 같은 가족들이 일궈낸 감동적인 성과였다
[백진희(위)-박하선, 줄리엔강, 김지원(아래 왼쪽부터).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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