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KIA의 새 외국인 투수 앤서니 르루가 색다른 경험을 했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KIA와 두산의 시범경기. KIA 선발투수로 나선 앤서니는 4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총 64개.
이날 앤서니는 '악전고투'를 할 수밖에 없었다. 날씨가 추웠던데다 경기가 중단될 정도로 눈이 강하게 내렸기 때문이다. 앤서니는 눈 내리는 마운드에서도 144km의 빠른 볼을 뿌렸다.
앤서니는 1회말 선두타자 이종욱을 몸쪽 144km짜리 빠른 볼로 삼진을 잡아내는가 하면 김현수에겐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고도 볼넷을 내주는 등 극과 극의 피칭을 보여주기도 했다.
2회말 강설로 경기가 중단된 후 다시 마운드에 오른 앤서니는 최준석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고 이원석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손시헌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이날 첫 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3회말 3타자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앤서니는 4회말 선두타자 김동주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최준석에게 볼넷을 허용,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다 결국 손시헌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고 2번째 실점을 올리게 됐다.
앤서니는 5회말 한승혁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아직 앤서니의 보직은 결정되지 않았다. 앞으로의 투구와 더불어 이날 투구가 참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경기는 강설로 인한 기상악화로 선수 보호를 위해 5회말까지 진행하고 2-2 무승부로 끝났다.
[KIA 앤서니.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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