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연습 때부터 느낌은 좋았다"
'야구는 9회 2아웃부터'라는 말을 현실로 만든 넥센 내야수 지석훈이 소감을 전했다. 지석훈은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에 출장, 팀이 5-6으로 뒤진 9회 2사 1, 2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때려냈다. 넥센은 지석훈의 홈런 덕분에 SK를 8-6으로 꺾고 시범경기 3연승을 달렸다.
지석훈은 2003년 현대 입단 뒤 주로 백업 내야수로 활약했다. 상무로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지난 시즌에는 52경기에 출장해 타율 .220 2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자리가 확실하지 않은만큼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남겨야하지만 이날 전까지는 그렇지 못했다. 4경기에 나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은 달랐다.8회 강정호의 대주자로 나선 지석훈은 9회 첫 타석에 나섰다. 마운드에는 제구력 난조로 2아웃 이후 볼넷 두 개를 내준 박정배가 있었다.
초구 볼을 침착하게 골라낸 지석훈은 2구째 141km짜리 높은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포를 만들어냈다. 순식간에 이날 경기 스타가 되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지석훈은 "기분 좋다"고 말문을 연 뒤 "투수가 계속 볼을 던졌던 관계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공이 한가운데 몰렸다. 바람 때문에 안 넘어가는 줄 알았는데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연습 때부터 느낌은 좋았다"고 설명한 지석훈은 "안타는 칠 것 같았다"고 홈런 전부터 느낌은 좋았음을 드러냈다.
시범경기 첫 안타를 짜릿한 역전포로 만든 지석훈이 여세를 몰아 시즌 때도 넥센에 알토란 같은 보탬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9회 2아웃에서 역전 3점포를 날린 넥센 지석훈(오른쪽). 사진=문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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