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리빌딩 완성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고 있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꿈에 그리던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는다.
2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와 부산 KT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KGC가 85-64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GC는 4강 플레이오프 전적 3승 1패를 마크,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1997년 안양 SBS 스타즈란 이름으로 창단해 15년, 16시즌 만에 이뤄낸 쾌거다.
이날 KGC에서는 크리스 다니엘스가 30득점 10리바운드로 가장 많은 득점을 넣었고 양희종이 18득점으로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KT는 박상오가 19득점으로 활약했지만 결국 탈락의 쓴맛을 보고 말았다.
KT는 1쿼터에서 박상오가 11득점으로 폭발하면서 19-15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1쿼터 종료 17초 전 KT의 마지막 득점에 성공한 선수도 박상오였다. 그러자 KGC는 2쿼터에서 다니엘스가 득점 세례를 퍼부으며 20-19 역전에 성공했고 종료 5분 여를 남기고 김성철의 자유투 2개가 성공하면서 29-23 6점차로 앞서 나가기도 했다. 그러나 KT는 표명일의 3점포에 힘입어 32-34 2점차로 쫓더니 종료 5초 전 로드의 덩크슛으로 36-36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승부의 향방이 갈린 것은 3쿼터에서였다. 종료 7분 여를 남기고 양희종의 3점포가 터져 41-38 리드를 잡은 KGC는 상대의 턴오버를 속공으로 활용하며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2분 여를 남기고 양희종의 득점이 터졌을 때 56-46 10점차로 벌어졌고 종료 8초를 남기고 오세근의 스틸에 이어 양희종의 득점이 또 한번 성공하며 62-48이 됐다.
승기를 잡은 KGC는 거침 없었다. 4쿼터에서는 더 많은 점수차로 KT를 좌절시켰다. 종료 6분 여를 남기고 다니엘스의 슛이 들어갔을 때 69-48 21점차로 벌어지기도 했다.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KGC는 동부와 격돌한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오는 28일 원주에서 열린다.
[KGC 이정현(왼쪽에서 2번째)이 24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부산 KT와 안양 KGC의 경기에 오세근의 머리를 만져주고 있다. 사진 = 부산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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