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인천이 대전과의 단두대 매치에서 승리를 거뒀다.
인천은 24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라운드에서 대전에 2-1로 이겼다. 인천은 혼자서 두 골을 기록한 설기현의 활약에 힘입어 대전을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대전은 개막 후 4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인천은 최전방에 설기현이 나섰고 이보를 중심으로 문상윤, 김재웅이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에선 김남일, 난도가 호흡을 맞췄고 수비는 김한섭, 정인환, 이윤표, 박태민이 맡았다. 골문은 권정혁 골키퍼가 지켰다.
대전은 케빈이 원톱을 맡았고 측면에는 지경득과 한경인이 포진했고 중앙은 한덕희, 이웅희가 맡았다. 수비에는 김재훈, 이호, 김태연, 김창훈이 배치됐고 최현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승점 3점이 필요한 양 팀의 경기는 초반부터 거칠게 진행됐다. 전반 18분 대전 공격수 케빈이 부상을 당하며 남궁도와 일찌감치 교체됐다. 인천은 전반 20분 주장 정인한이 찬스를 잡았다. 세트피스 이후 문상윤이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에 맞고 흐르자 오버헤드킥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5분에는 대전이 반격을 시도했다. 문전 혼전 중에 페널티 박스안 정면에서 남궁도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이후 경기는 치열한 중원싸움으로 인해 이렇다 할 유효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전반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인천은 후반 8분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김남일이 중원에서 길게 볼을 연결했고 설기현이 상대 오프사이드를 무너트리며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설기현은 후반 15분 추가골을 터뜨려 점수차를 벌렸다. 김재웅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설기현이 키커로 나서 대전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은 후반 21분 만회골을 성공시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인천 수비가 헤딩으로 걷어낸 볼을 허범산이 가로채 강력한 슈팅으로 인천 골문을 갈랐다. 인천은 승리를 굳히기 위해 김남일과 문상윤을 빼고 손대호와 박준태를 투입하며 공수에 변화를 줬다. 대전은 경기 종반까지 동점골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설기현.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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