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올 시즌 국내로 복귀한 두 명의 거포 이승엽(36, 삼성 라이온스)과 김태균(30, 한화 이글스)이 맞붙었다.
25일 청주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 한화의 시범경기에서는 이승엽은 3번 지명타자로, 김태균은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해 불꽃 튀는 방망이 대결이 펼쳐졌다.
이승엽이 먼저 안타로 스타트를 끊었다. 1회초 조동찬이 우익수 안타로 출루해 투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한 1사 2루에 이승엽은 첫 타석에서 우익수 앞 적시타를 때려 1점을 올렸다.
1회 병살타에 그쳤던 김태균도 3회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맞대응했다. 한화는 3회말 공격에서 이대수, 한상훈, 장성호의 안타로 1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상대 선발 고든의 5구째를 끌어당겨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로 2타점을 올렸다.
김태균은 5회 1사 1루에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대주자 임익준으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고, 이승엽은 6회 세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1루타로 안타를 추가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승엽은 8회초 또 다시 안타를 터뜨리며 전타석 안타로 기염을 토했다. 김헌곤의 좌익수 1루타와 조동찬의 우익수 안타로 2사 1,3루에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좌중간 적시타를 때리며 이날 4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태균은 3번의 타석에서 2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한화의 2득점을 책임졌지만, 이승엽이 4타수 4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러 김태균보다 상대적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승엽(왼쪽)-김태균.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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