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천안 조인식 기자] 천안 현대캐피탈이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수원 KEPCO를 완파하고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1~2012 V-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EPCO를 3-0(25-13, 25-17, 25-20)으로 제압하며 먼저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주전들이 고르게 제 몫을 다하며 KEPCO를 가볍게 따돌렸다.
경기는 시작부터 현대캐피탈의 페이스였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1-1로 맞선 상황에서 윤봉우가 속공으로 2-1을 만든 이후 한 번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초반부터 우위를 점한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25-13으로 손쉽게 따냈다.
2세트도 1세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양 팀은 초반 균형을 이뤘으나 세트 중반부터 현대캐피탈이 연속 득점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선규는 2세트에만 블로킹 4개를 기록하며 7득점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도 KEPCO를 몰아붙였다. 세트 초반부터 8-2로 앞서나가는 등 백업 멤버들을 활용하면서도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KEPCO에게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끝맺었다.
현대캐피탈은 주전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문성민은 15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이선규와 윤봉우는 효과적으로 KEPCO의 공격을 차단했다. '살림꾼' 임동규도 안정된 서브 리시브와 수비로 팀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달라스 수니아스가 장염 탓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공백은 크게 없었다.
반면 KEPCO의 공격은 안젤코에게만 집중됐다. 안젤코는 19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범실도 많았다. 단조로운 팀의 공격패턴으로 현대캐피탈의 높이를 넘기는 역부족이었다. KEPCO로서는 '슈퍼루키' 서재덕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양 팀의 2차전은 오는 27일 수원 실내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치러질 예정이다.
[천안 현대캐피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