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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천안 조인식 기자] "팀이 강하다는 것은 백업이 강하다는 것이다"
KEPCO 신춘삼 감독은 25일 경기를 앞두고 준플레이오프 상대인 현대캐피탈의 전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신 감독은 "그만큼 가용자원이 많은 팀이라는 뜻이다"라고 재차 설명했다. 외국인 선수 달라스 수니아스(27·203cm)가 장염으로 인해 완전한 컨디션이 아니라고 해도 현대캐피탈의 전력을 낮춰볼 수 없다는 생각을 분명히 드러냈다.
신 감독은 현대캐피탈을 "주전과 백업이 고른 기량을 가지고 있어 삼성화재도 잡을 수 있는 팀이다"라고 한 마디로 압축했다. 실제로 권영민-최태웅으로 이어지는 세터진과 윤봉우-이선규-최민호가 버티고 있는 블로킹 벽은 현대캐피탈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다.
경기는 신 감독의 말처럼 흘러갔다. 주포인 수니아스가 제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캐피탈은 KEPCO를 3-0(25-13, 25-17, 25-20)으로 완파했다. 현대캐피탈의 완승은 좋은 백업 멤버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1세트 수니아스의 공백은 후인정이 메웠다. 후인정은 정규리그에서 15경기에 출전해 11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1세트에서 수니아스를 대신해 공격으로 2득점을 올렸다. 눈에 띄는 활약은 아니었지만 수니아스의 공백은 줄일 수 있었다.
1,2세트를 따낸 데 이어 3세트도 승리를 확신한 현대캐피탈 하종화 감독은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들을 가동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세터에는 권영민 대신 최태웅이 선발로 나섰고, 센터 최민호, 레프트 장영기, 리베로 정성민 등도 코트를 밟았다.
주전들이 대거 빠진 3세트 중후반에도 현대캐피탈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KEPCO의 막판 저항도 있었으나, 현대캐피탈은 줄곧 리드를 유지하며 끝내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무리없이 경기를 끝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대해 하 감독도 만족했다. 하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수니아스가 장염이 있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른 선수들이 능력을 발휘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백업 선수들에게도 승리의 공을 돌렸다.
[KEPCO 신춘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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