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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강연섭외 1순위로 꼽히는 문화심리학박사 김정운 교수가 하버드대학 교수 선생님이 된 사연을 털어놨다.
김정운 교수는 26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MC들이 "진짜 교수가 맞냐"며 그의 능력을 안 알아봐주자 "독일 베를린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강의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나는 독일어 발음도 좋지 않았다. 유학생들 사이에서는 신화적인 존재로 통한다"며 "실제 첫 강의 날 100명이 넘게 들어왔다. 너무나 흥분했다. 그런데 남자들 절반이 밖으로 나갔다"고 밝혔다.
MC들이 왜 나갔냐고 묻자 김교수는 "내가 강의록에 C.W Kim으로 이름을 썼다. 독일에서는 킴이 '나 예쁜 사람'이다. 지금은 귀족적으로 생겼지만 예전에는 삐쩍 말라서 멋있지 않았다"며 "또 독일어 발음을 하니까 반이 나갔다. 그 다음 수업에는 8명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그래서 남은 8명한테 야단을 쳤다. 그 8명을 잡으려고. 다행히 8명이 끝까지 남았다. 그 중에 4명이 교수가 됐다. 그 중 한 명은 미국 하버드 대학 교수"라며 "그 사람이 교수가 되고 나서 내게 '나한테 처음 배운 게 연구주제가 됐다'고 감사 편지를 보냈다. 당신들 하버드 교수 선생이랑 같이 있는 거다"라고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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