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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게임과 현실을 구분 못하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26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게임중독때문에 현실과 가상세계를 혼동하는 '게임 폐인녀'가 등장했다.
올해 21세인 이 여성은 총 쏘는 게임에 빠져 실제 장난감 총을 들고 다녔다. 또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 "수류탄 투척"이라고 말하며 물병을 던지고 컨테이너 박스 위에 올라가 도둑으로 오인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백화점 안에 문이 열린 곳이 있으면 적을 찾기 위해 다 열어봤고, 지하철에서 노약자석에 앉은 학생에게 삼단우산으로 무릎을 공격하기도 하는 등 현실과 게임세계를 구분하지 못했다.
이 여성의 지인은 "눈 떠 있으면 컴퓨터, 피씨방이다"라며 "최소 8시간에서 많이 할때는 15시간 정도 게임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이 여성은 "게임이 나를 지배한다"며 걸음걸이마저 게임 속 캐릭터와 똑같이 뒤뚱뒤뚱 걸었다. 그녀는 "원래는 톱모델이 꿈이었다. 오디션을 한번 봤지만 떨어졌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게임 폐인녀. 사진 = KBS 2TV 방송캡처]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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