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는 이특, 강소라 커플보다 더 주목받는 커플이 있다. 슈퍼주니어 동해와 배우 손은서(25)가 그 주인공. SBS 주말드라마 '내딸 꽃님이'와 KBS 2TV 월화드라마 '사랑비'에서 때로는 차갑게 때로는 다정하게 팬들과 만나고 있는 그녀의 솔직한 모습은 단숨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최근 만난 손은서는 도도할 것만 같은 모습과 달리 친근했다. '우리 결혼했어요' 촬영이 생생했을까. 동해와 관련된 질문에 손은서는 연신 웃었다.
"동해씨가 실제로 쑥스러움을 많이 타세요. 정말 많이 부끄러워하셨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니까 할말이 떨어지면 침묵 그 자체에요. 그래도 화이트데이에 문자 보내줬어요(웃음)."
동해와 손은서 커플은 화면 속 그대로였다. 동해는 카메라가 있을 때나 없을 때나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국민숙맥'이었다.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모습에 반해 철저히 대본대로 행동한다는 항간의 의혹에 대해 물어봤다.
"대본대로 한다는 건 정말 오해에요. 오히려 작가분들이 융통성있게 이야기를 좀 해주셔야 하는 부분에서도 아무 이야기를 안해주세요. 물론 전체적인 데이트에 대해 윤곽은 있지만 그 속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는 다 저희 모습 그대로에요. 실제 놀이공원 데이트에서 이특, 강소라 커플이 숨어 인형을 던져줬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두 분이 왔는지 몰랐어요."
"스물 다섯 살, 연기를 함에 있어서 연륜이 묻어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도 있어요. 여배우는 나이에 민감하고 우울해지는데 지나온 세월에 배운 것도 많아요. 연기에 있어서 나이를 먹는 것은 좋은 일인 것 같아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내딸 꽃님이'. 이 작품은 120부작이다. 손은서는 지적이고 아름다운 채경 역을 맡아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녀는 MBC '욕망의 불꽃'에 이어 연기내공을 차분히 쌓아가고 있었다.
"'욕망의 불꽃' 때도 6개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호흡을 맞추며 연기했었어요. 긴 호흡을 할때는 캐릭터의 변화되는 모습을 잘 잡아가는 것도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초반보다는 가면 갈수록 연기자끼리 호흡도 잘 맞고 조언도 많이 듣게되서 연기가 더 좋아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짧은 작품이나 우정출연 때는 느끼지 못했던 것을 느꼈죠."
[손은서.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MBC 방송캡처]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