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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연기에 첫 도전한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권유리의 연기력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시크하고 도도한 연기가 일품이었다는 평이다.
권유리는 SBS 새 수목드라마 '패션왕'(극본 이선미 김기호, 연출 이명우)에서 미국에서 텃세와 차별을 이겨내고, 스스로의 힘으로 세계적인 디자이너 밑에서 수석 디자이너로 일하는 패션 디자이너 최안나 역을 맡았다.
26일 방송된 '패션왕'에서 권유리는 시종일관 시크하고 도도한 연기를 계속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먼저 발가벗고 목욕을 즐기고 있는 영걸(유아인 분)과의 첫 대면에서 불만스럽다는 표정으로 "왜 멀쩡하게 생긴 것들은 다 게이야"라고 혼잣말 하는 장면은 그간 예능에서 귀여운 역할을 담당했던 유리의 변신이 예고된 장면이었다.
또 한 파티장에서 영걸, 재혁(이제훈 분)과 만난 상황에서 재혁에게 싸늘한 표정을 짓는 장면과 재혁과 아침을 먹던 중 영걸에 대해 묻자 사납게 확 일어나는 장면에서도 권유리는 안나의 시크함을 제대로 발산했다.
더불어 재혁이 안나의 손을 잡으며 "다시 만나자"고 할 때 "입이나 닦어"라고 뿌리치는 장면은 권유리의 연기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 역시 권유리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각종 게시판과 SNS에는 권유리가 처음 연기에 도전하는 것 같지 않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시청자들은 "재혁이한테 '입이나 닦어'라고 하는 장면은 일품이었다" "처음 연기 해보는 사람 맞나 싶었다. 정말 많이 준비한 것 같았다" "이 정도만 해준다면 연기력 논란은 없을 것 같다"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이날 예고편에서는 권유리와 이제훈의 키스신이 예고돼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의 키스신이 예정된 '패션왕'은 27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유리.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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