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교' 김고은, "겨울에 하복 입고 촬영했다"

[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영화 '은교'의 히로인 신인배우 김고은이 첫 공식석상에 나섰다.

27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은교'(감독 정지우)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박해일, 김무열, 김고은, 정지우 감독이 참석했다.

김고은은 '은교'로 첫 연기도전에 나선 소감으로 "많이 낯설고 힘들었지만 감독님, 스태프분들이 따뜻하게 격려해주시고 잘 할 수 있다는 시선으로 봐주셔서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날씨'를 꼽았다. 김고은은 "'은교'의 배경이 여름이다. 한 겨울에 진행됐지만 하복을 입고 촬영했다. 추위를 많이 타서 육체적으로 힘들었다. 또 이해못하는 어려운 감정을 맞서게 돼 말 할 수 없는 답답함을 느끼기도 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영화 '은교'는 박범신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정지우 감독이 연출을 맡아 '해피엔드'에 이어 다시 한 번 센세이션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녀의 싱그러움에 매혹 당한 위대한 시인 이적요(박해일 분), 스승의 천재적인 재능을 질투한 패기 넘치는 제자 서지우(김무열 분), 위대한 시인을 동경한 열일곱 소녀 은교(김고은 분), 서로 갖지 못한 것을 탐하는 세 사람의 질투와 매혹을 그렸다. 오는 4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김고은.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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