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윤성환이 시범경기 두번째 등판에서도 좋은 투구를 펼쳤다.
지난해 14승을 거둔 삼성 우완 에이스 윤성환은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전서 선발로 나서 7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윤성환은 이날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단 3명에게만 출루를 허용했다. 1회초 1사 후 2번 조성환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 볼넷을 내줬으나 전준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고 홍성흔도 7구째 가는 실랑이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2회 들어 1사 후 문규현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황재균과 이동훈을 범타 처리했고, 3회에는 이승화, 김주찬, 조성환을 연이어 삼진, 중견수 플라이,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날 첫 삼자범퇴. 그러자 거칠 것이 없었다. 4회에도 전준우, 홍성흔, 박종윤을 범타 처리했고, 5회에는 단 4개의 공으로 문규현, 황재균, 이동훈을 덕아웃으로 돌려세웠다. 6회 1사까지 12타자 연속 범타 처리.
윤성환은 6회 1사 이후 김주찬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조성환을 중견수 플라이, 전준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각각 처리했고 7회에도 홍성흔, 박종윤을 범타로 처리한 뒤 홍성흔에게 삼진을 잡아내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삼성은 8회부터 권혁이 등판했다.
윤성환 특유의 낮고 묵직한 직구의 위력이 빛났다. 2009년과 지난해 14승을 거둘 때의 위력과 맞먹었다. 롯데 타자들은 윤성환의 직구 타이밍을 옳게 맞추지 못했고, 연이어 헛스윙을 했다. 타자 허리 위로 가는 투구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이밖에 타자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주무기 커브의 각도도 예리했다. 투구수도 단 81개로 이닝당 11개 정도였으니 경기 운영 능력도 좋았다.
윤성환은 지난 18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이어 이날 두번째 등판에서도 호투를 펼치며 정규시즌 전망을 밝혔다. 삼성은 우완 에이스 윤성환의 활약 속 가벼운 마음으로 정규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윤성환. 사진=마이데일리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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