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대전 시티즌이 인천전에서 상대 마스코트를 폭행한 팬들에 대해 구단 자체 징계를 내렸다.
대전은 27일 오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인천 원정에서 발생한 마스코트 폭행 및 서포터즈 충돌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먼저 이유를 불문하고 관람객의 경기장 난입 및 폭행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된다. 대전은 당 구단의 서포터즈가 일으킨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하며 원만한 사태 해결을 위해 향후 진행될 절차에 최대한 협조할 것을 약속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어 “구단과 서포터즈는 사건 당사자 2인에게 대전의 2012시즌 홈경기 및 원정경기 관람 금지라는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당사자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마스코트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며 문제를 일으킨 서포터즈 2명에 대한 구단 자체 징계를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대전은 폭행과 관련해 거듭 사과를 강조하면서도 인천구단의 미흡한 대처에 사과를 촉구했다. 대전은 “안타깝게도 경기 후 서포터즈간의 충돌도 있었다. 인천 서포터즈가 원정 응원석으로 진입해 대전 서포터즈와 충돌했고 청소년과 여성 서포터즈까지 피해를 입었다. 인천은 관람객 보호를 위한 인력이 부족했다. 즉각적인 현상대처가 이뤄졌다면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피해자 신분인 인천 마스코트 유티는 지난 26일 인천중부경찰서를 찾아 해당 사건에 관한 조서를 작성했으며 자신은 올 시즌 인천 마스코트 역할이 처음이며 대전 서포터즈를 도발할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인천 마스코트 유티.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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