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마지막 시범경기에라도 던지게 하고 싶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이 엄정욱의 조기 복귀에 대한 바람을 다시 한 번 나타냈다. 이 감독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1군 복귀를 준비 중인 엄정욱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시즌 막판 SK 마무리를 맡아 좋은 투구를 선보였던 엄정욱은 아직까지 시범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기 때문.
이후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친 엄정욱은 1군 복귀를 위한 과정을 차근차근 밟고 있다. 21일과 27일 두산전에 등판해 1이닝,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최고구속도 147km까지 나왔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오늘(27일) 아침 성준 코치, 트레이너와 함께 엄정욱과 관련해 상의를 했다"며 "내일 상무와의 연습경기에 다시 한 번 등판시켜 20개 정도를 던지게 할 예정이다"라고 구상을 밝혔다.
이어 "내일 등판 뒤 몸 상태를 보고 괜찮다 싶으면 부산에서 열리는 마지막 시범경기(31일~4월 1일 롯데전)에라도 던지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2군, 불펜, 1군 등판은 엄연히 다르다"고 말하는 이 감독이기에 시범경기를 통한 실전 등판으로 1군에 빠른 적응을 하기를 바란 것이다.
올시즌 마무리를 맡을 예정인 엄정욱이 개막과 함께 돌아온다면 SK 마운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의 바람대로 엄정욱이 시범경기 막판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일단 분위기는 좋다.
[사진=SK 엄정욱]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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