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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김수현과 박서준은 묘한 인연이 있다. KBS 2TV '드림하이' 시즌1와 시즌2에 각각 출연했다는 점과 또 동갑내기 친구이자 같은 소속사 선후배 사이라는 점이다.
김수현이 '드림하이'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것처럼 박서준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드림하이2' 히든카드로 뒤늦게 공개된 박서준은 '제 2의 김수현'이라는 타이틀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으니 말이다.
많이 부담스러울법도 했지만 그는 '드림하이2' 제작발표회 당시 "'제 2의 김수현'이라는 타이틀이 영광이지만, 나는 다른 사람이다. 다른 매력을 보여주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 좀 더 완벽하게 소화해내지 못한게 아쉬워요
드라마가 끝난 지금, 드라마 자체가 시즌1만큼 큰 성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박서준에게는 값진 경험이었던것은 분명했다. 그는 자기 자신에게 50점이라는 점수를 줬다.
"제 점수는요. 50점이요. 빵점은 아닌것 같은게 노력을 했으니까요. 노력점수로 50점은 주고 싶어요. 결과는 항상 아쉬우니까 그 부분은 제가 채워나가야 하는거죠. 시청률을 떠나서 춤과 노래 등이 많이 준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가 생각하는 것 만큼 몸이 안따라주니까 아쉬웠어요. 좀 더 완벽하게 소화해내지 못한것 같아요."
'드림하이2' 히든카드였지만, 박서준의 분량을 갈수록 줄어 들었다. 매력적인 캐릭터가 방송에서 줄어들자 시청자들 역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박서준은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쿨하게 응수했다.
"당연히 배우로서는 아쉬운 마음이 크죠. 하지만 극중 시우(박서준 분)가 메인 이야기를 끌어가는 주인공이 아니잖아요. 그정도 나온것도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라 생각해요. 아쉽지만 첫 드라마에서 좋은 경험을 많이 했잖아요. 괜찮아요.(웃음)"
▲ 김수현, 배울것이 많은 선배
앞서도 언급했듯이 박서준과 김수현은 같은 소속사에 속해있다. "두 사람이 동갑 아니냐"는 질문에 "같은 해에 태어나긴 했지만 김수현이 선배님이다"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그 다음 말을 들으니 박서준의 반응이 이해가 됐다.
"김수현씨는 동갑이지만 선배에요. 예전부터 본받을것이 많은 연기자라고 생각했죠. 작품을 보니 정말 흡입력이 있더라고요.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면 주변 사람들을 집중시키는 매력이 있어요.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 지켜 보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되는 것 같아요. 만나면 현장에 관한 조언들을 많이 해주는 편이에요."
같은 소속사 선후배로, 또 '드림하이' 시즌에 출연한 연기자로 많은 비교대상이 됐다. '제 2의 김수현'이라는 타이틀이 따라다닐 정도로 많은 관심이 쏠렸던 것이 사실이다. 신인 연기자로 인지도를 높일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부담이 클 법도 했다.
"부담스럽진 않았어요. 어쨌든 저에게 거는 기대가 있으니 그런 말을 한다고 생각했죠. '드림하이2'에 들어가는 것도 부담이 되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도전하고 싶었고, 재밌는 경험이 될것이라는 기대가 생겼어요. '제2의 김수현' '드림하이 히든카드' 등의 말을 들으면서 '많이 지켜봐주겠구나' 싶어서 부담보다는 감사했습니다."
[박서준.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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