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등판하는 모든 경기를 이기고 싶다"
SK 새 외국인 우완투수 마리오 산티아고가 호투를 이어갔다. 마리오는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두 차례 등판에서 5이닝 1실점씩 기록한 데 이어 이날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인 것.
5회까지는 노히트 완벽투였다. 볼넷 2개를 내줬지만 모두 2사 이후 내준 것이었기에 이렇다 할 위기가 없었다. 6회 선두타자 이여상에게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도루 시도를 저지하며 세 명의 타자로 이닝을 마감했다.
유일한 위기는 7회. 2아웃 이후 최진행과 연경흠에게 연속안타를 내주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다음타자 이대수를 커브로 루킹 삼진을 만들며 무실점 경기를 완성했다.
이날 마리오는 최고구속이 151km에 이르는 강속구를 선보였으며 투심 패스트볼을 이용해 수많은 땅볼을 유도했다.
경기 후 마리오는 "직구 위주의 투구를 하다가 후반에 커브 릴리스포인트가 잘 잡혀서 결정구로 사용했다"고 이날 투구를 자평했다.
연일 이어지는 호투에 대해서는 "나는 항상 100%로 던진다"며 "등판하는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겠다"고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SK 이만수 감독 또한 "마리오의 호투가 인상적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입단 당시만 해도 국내 무대 활약 여부에 물음표가 달렸던 마리오가 연이은 호투를 선보임에 따라 SK 선발진도 한층 강력함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SK 마리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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