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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기자] 윤석호 PD가 숨은 작사 실력을 드러냈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사랑비'(연출 윤석호 감독, 극본 오수연 작가) 에서 극중 남자 주인공 서인하(장근석 분)가 부르는 자작곡 가사를 윤석호 PD가 직접 쓴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밤 방송된 '사랑비' 2회에서는 서인하가 3초만에 반한 그녀 김윤희(윤아 분)와의 빗속 추억을 담은 자작곡 '사랑비'를 통기타를 치며 감미로운 목소리로 선사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자작곡은 특히 윤석호 PD가 직접 작사에 참여, "우산 속에서 그녀와 둘이 걸었네. 빗속에서 들리던 너의 목소리는 하얗게 부서져 내려 내 마음 위에 앉았지. 우산 속에서 그때 둘이 걸었네"라는 아련한 가사로 첫사랑의 순수한 감정을 한 편의 시처럼 담아냈다.
이 외에 '사랑비'는 70년대만의 낭만적인 느낌을 더욱 배가시키는 배경음악들로 시청자의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극중 서인국이 세라비 다방에서 멋들어지게 부른 트윈폴리오의 '우리들의 이야기', 축제 무대에서 세라비 3인방이 부른 '축제의 노래'를 비롯한 '고래사냥', 'wholl stop the rain' 등 배우들이 직접 라이브로 소화했다.
'사랑비' 이임우 음악감독은 "젊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에 놀라고 있다. 배경음악들이 중장년층은 물론 현 세대 시청자들에게까지 잘 전달하는 것 같다. 앞으로 남은 70년대 분량의 음악들도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와이트리 미디어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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