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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원주 윤욱재 기자] "제공권에서 밀린 게 정말 아쉽다"
창단 15년 만에 처음으로 진출한 챔피언결정전. 그러나 동부의 벽은 높았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8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75-80으로 석패하고 창단 첫 결승전 승리를 얻는데 실패했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이 외곽에서 적극적으로 잘 싸웠는데 제공권에서 쉽게 상대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했다. 기본적인 것에서 졌다. 그 부분을 보완해서 내일 경기 임할 것이다"라고 총평했다.
제공권에서 밀린 이유를 묻자 이상범 감독은 "벤슨은 슛을 던지고 바로 뜨는데 공을 쫓아가다보니까 박스아웃을 정확히 하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이날 KGC는 동부의 수비를 뚫고 전반에만 44득점을 올리는 등 공격적인 농구를 펼쳤다. 의외의 선전이라 여길 수도 있는 부분. 이에 대해 이상범 감독은 "선전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쉽게 졌다고 판단한다"라면서 "동부가 못 넘을 산은 아니다. 우리 선수들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제공권에서 충실했어야 한다. 아직 선수들이 어리다보니까 페이스를 상대에게 넘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니엘스가 파울 트러블에 일찍걸린 것이 아쉽다. (오)세근이의 비중이 커져 체력 부담도 많아졌다"라고 아쉬움도 털어놨다.
이날 공격 농구를 펼친 것에 대해서는 "서로가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보니 막히면 서로 저득점이고 그게 안 되면 오늘 같이 득점이 많이 나오는 것이다. 선수들도 결승이다보니까 좀 더 집중했던 것 같다"라고 되짚었다.
윤호영에 대한 수비는 변함 없을 전망이다. "윤호영은 끝까지 1대1로 막겠다. 어설프게 헬프 디펜스 들어가서 더 허용하면 팀이 흔들릴 것이다. 선수들이 1대1로 맞붙어도 동부에 충분히 이길 자신이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라는 게 이상범 감독의 말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젊은 게 패기 아니겠느냐. 내일 또 멋진 경기 해보겠다"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안양 KGC 이상범 감독(왼쪽)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 원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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