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원주 윤욱재 기자] "양희종, 잘 봤지?"
도발에 대한 응수다. 28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 동부가 80-75로 선승을 거뒀다. 그 속에는 16득점을 폭발한 이광재의 활약도 포함돼 있었다.
지난 24일 이광재의 '절친'인 양희종이 KT와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을 승리하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짓자 이광재가 "어느 팀이 올라와도 상관없다"라고 말한 것에 "이광재, 보고 있나? 웃기지마"라고 도발한 것이 화제가 됐다.
이광재는 "초반에 좋아서 쉽게 이기나 했는데 내가 내 몸을 주체 못해 에러가 많았다. 그래도 이겨서 다행"이라면서 "오늘 쉽게 이겼으면 방심할 수 있었는데 힘겹게 이겨서 내일 정신무장을 제대로 해서 잘 될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양희종의 인터뷰를 접했다"라는 이광재는 "(양)희종이랑 통화하면서 희종이가 장난이었다고 했다"라고 전한 뒤 "잘보고 있지 않나? 양희종, 잘 봤지?"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주성이 형이 5반칙으로 나가서 위기였는데 뒷선에서 빅맨들이 잘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되짚어본 이광재는 "주성이 형이 컨디션 잘 찾는다면 오늘보다 쉽게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5일 동안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에 대해 이광재는 "상황이 상황인 만큼 챔프전인데 체력 때문에 졌다는 말 듣기 싫다. 그런 말은 절대 안 듣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원주 동부 이광재가 3점슛을 성공시킨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원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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