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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아스날 소속 박주영을 향한 영국 언론들의 냉정한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9일(한국시각) “아스날이 판 페르시, 월콧 등 주요선수와 체임벌린과 같은 유망주를 잡기 위해 불필요한 선수단 경비를 줄일 예정”이라며 “박주영, 알무니아, 샤막, 스킬라치, 벤트너 등 아스날의 전력 외로 분류된 선수들이 올 여름 팀을 떠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박주영에 대해선 “26세의 한국 대표선수 박주영은 지난 여름 아스날에 입단했지만 리그에서 한 경기를 출전한 것이 전부”라는 평가와 함께 아스날의 정리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 뿐만이 아니다. 영국 메트로도 같은 날 “아스날이 포돌스키 영입에 근접했다”며 “새로운 선수 영입을 위해 아스날이 박주영, 샤막, 아르샤빈 등을 이적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데일리메일도 “아스날의 주전 경쟁에서 밀린 선수들이 팀을 떠날 것”이라며 7시즌 째 무관에 그친 아스날이 올 여름 대대적인 선수단 리빌딩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영국 언론들은 박주영에 대해 “아스날에서 보여준 것이 없다”는 공통된 의견을 가지고 있다. 물론 박주영에겐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기회가 부족했다. 벵거 감독(프랑스)은 판 페르시(네덜란드)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냈고 박주영과 샤막(모로코)에겐 제한된 기회를 부여했다. 하지만 이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영국 언론들의 평가처럼 박주영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가 막바지에 접어든 지금까지 아스날의 순위 상승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박주영은 지난달 22일 노리치 시티전부터 15일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전, 28일 레딩전까지 세 경기 연속 비공식 경기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리저브팀에서의 활약이 프리미어리그 출전 명단 합류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박주영.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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