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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 29일 종영한다.
인생의 패자들이 희망을 찾는 과정을 그린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 마지막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시청자들의 관심은 '어떤 결말로 마무리 될까?'하는 것이다. 이미 지난 시즌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충격적인 결말을 체험한 시청자들은 또 다시 비극이 반복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실제로 28일 방송된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122회에선 하선(박하선 분)이 어머니의 병세가 악화돼 미국으로 떠났다. 연인인 지석(서지석 분)에게는 곧 돌아온다고 했지만 사실은 아버지의 요청으로 가족과 함께 미국에 살기 위해 떠나는 하선이었다. 하선은 공항에서 지석과 작별 인사를 하며 눈물을 쏟았고, 결국 하선의 미국행으로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또 계상(윤계상 분)은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내전 위기인 르완다로 향했다. 계상은 자신을 좋아하는 지원(김지원 분)에게 카메라와 편지를 남겼는데, "꼭 돌아오겠다"란 계상의 글이 오히려 '혹시나 못 돌아오는 건가?'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까지 진행된 이야기만 놓고 봤을 때 지난 시즌처럼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역시 새드엔딩으로 끝날 것 같은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에 시청자들도 비극적인 결말의 반복을 우려하고 있지만 해피엔딩의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김병욱 감독은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제작발표회 당시 "'하이킥' 시리즈의 결말 부분은 죄송하다"고 사과한 바 있다. 과연 직접 사과까지 했던 김병욱 감독이 다시 한 번 시청자들에게 사과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지는 의문이다.
또한 밝은 분위기로 이야기가 진행되다 마지막에 어두운 결말을 맺는 건 반전 효과가 있겠지만, 이처럼 결말로 향할수록 어두운 분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결말 역시 분위기 반전 없이 비극적으로 끝나면 극적 효과가 줄어들기 때문에 해피엔딩으로 반전을 주는 상황도 예측해 볼 수 있다.
시청자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마지막회는 29일 오후 7시 45분 방송된다.
[김병욱 감독(위)과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포스터. 사진 = 마이데일리DB-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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