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남보라가 연기력 논란 당시 자신에게 쏟아진 비난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29일 오후 방송된 YTN '뉴스앤이슈-이슈앤피플'에는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민화공주 역으로 사랑 받은 남보라가 출연했다.
남보라는 '해를 품은 달' 당시 불거진 연기력 논란에 대해 "사실 안 속상했다고 말하면 거짓말이다. 아역들이 너무 잘해서 시청자들이 너무 많은 기대를 해줬다. 기대에 부응하고 싶기도 했는데 마음처럼 안되니까 속상했다"며 "인터넷을 잘 안 하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수많은 댓글과 기사가 자연스럽게 내 귀에 들려왔다. 그 때는 내 정신이 아니었다. 다음 촬영이 예정돼 있고, 7회 촬영에 나가야 했는데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신뢰감을 보일 수 있을까?'라며 많은 생각을 했다. 하지만 별 다를 게 없었다. 결국 열심히 연습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최선이었고, 연습을 무작정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극 중 훤 역의 배우 김수현과 대면 장면에서 선보인 오열 연기로 연기력 논란을 벗어났던 남보라는 "그 장면을 촬영할 당시, 김수현을 현장에서 처음 만났다. 처음 연기를 맞추는 거였기 때문에 많이 긴장할 것 같았다. 그래서 더 철저히 준비했다. 긴장감을 씻기 위해서. 그렇지만 아무래도 첫만남이다 보니 긴장감이 있었는데 그 긴장감이 더 약이 됐다"며 "내가 꼽는 명장면이다. 그 장면에 애정도 많았다. 예전에는 내게 '가족이 많다'는 수식어가 먼저 붙었는데, 그 방송 후 '배우의 재조명', '다시 보인다'는 말이 나왔다. '배우' 남보라란 수식어가 붙으니까 어떻게 보면 저의 인생을 바꿔 놓은 장면이다. 뜻 깊었다"고 전했다.
[남보라. 사진 = YTN 방송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