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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남보라가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오열 연기가 자신의 인생을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YTN '뉴스앤이슈-이슈앤피플'에는 남보라가 출연해 지난 2006년 KBS 2TV 시트콤 '웃는 얼굴로 돌아보라'로 데뷔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남보라는 "당시 악플이 지금보다 더 심했다. 그 때는 입에 담기도 힘든 욕을 (인터넷에) 쓰던 시절이었다"며 "많이 속상했다. 그 때 이후로 사실 인터넷을 잘 안한다. 인터넷을 하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 이 많은 사람들한테 내가 왜 나쁜 말을 들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고, 나에 대해 잘 모르면서 내 얘기를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남보라는 '해를 품은 달'의 민화 공주 역으로 등장해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훤 역의 김수현과 대면 장면에서 뛰어난 오열 연기로 논란을 잠재웠다.
남보라는 "그 장면을 촬영할 당시, 김수현을 현장에서 처음 만났다. 처음 연기를 맞추는 거였기 때문에 많이 긴장할 것 같았다. 그래서 더 철저히 준비했다. 긴장감을 씻기 위해서. 그렇지만 아무래도 첫만남이다 보니 긴장감이 있었는데 그 긴장감이 더 약이 됐다"며 "내가 꼽는 명장면이다. 그 장면에 애정도 많았다. 예전에는 내게 '가족이 많다'는 수식어가 먼저 붙었는데, 그 방송 후 '배우의 재조명', '다시 보인다'는 말이 나왔다. '배우' 남보라란 수식어가 붙으니까 어떻게 보면 저의 인생을 바꿔 놓은 장면이다. 뜻 깊었다"고 전했다.
[남보라. 사진 = YTN-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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