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원주 윤욱재 기자] "선수들이 심장이 터지도록 뛰었다. 정말 고맙다"
2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KGC가 74-71로 승리했다.
이상범 KGC 감독은 "내가 잘 한 게 아니다.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고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라면서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오늘 '져도 좋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런 선수들과 벤치에 함께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 최선을 다해서 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이 살아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라고 선수들을 추켜 세웠다.
이날 전술이 효과를 본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상범 감독의 대답은 "모든 선수들이 한발 더 뛰어서 수비가 잘 된 것이다. 내가 작전이 좋아서 이긴 게 아니다. 선수들이 심장이 터지도록 뛰었다. 정말 고맙다"라는 것이었다. 이상범 감독은 인터뷰 내내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을 앞세웠다.
이날 승리로 KGC는 적지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홈 코트로 돌아가게 됐다. 이상범 감독은 "2패를 당하고 갔다면 어린 선수들에게 데미지가 컸을 것이다. 오늘 슛도 잘 안들어갔는데 열심히 뛰어서 1승 1패를 갔고 간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으로 전망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큰 자신감이 생겨서 3차전은 홈 경기니까 슈팅에서 자신감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승리를 확정지은 안양 KGC 이상범 감독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원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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