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SK 이만수 감독이 국내 무대에 데뷔한 김병현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은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등판한 김병현에 대해 언급했다.
김병현은 전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문성현에 이어 6회부터 등판했다. 6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한 김병현은 7회들어 황재균에게 2루타, 이승화에게 볼넷 등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결국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 감독은 전날 김병현의 투구를 봤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봤다고 답하며 "그 정도면 잘 던지네. 씩씩하게 던지더라"라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최고구속이 145km까지 나온 것과 관련해서는 "슬슬 던지지 왜 145km까지 던지느냐"며 웃었다.
한편, 이 감독은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 불펜 코치 시절 김병현과의 추억도 취재진에게 들려줬다. 김병현이 전성기이던 2002년 정도라고 회상한 이 감독은 "화이트삭스와 애리조나가 스프링캠프를 같은 곳에 차렸다. 덕분에 자연스레 만날 기회가 많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시범경기 때 김병현이 우리팀 4번 타자였던 폴 코너코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근데 그 공이 151km였다. 경기 끝나고 코너코가 '언더핸드로 던지면서 151km를 던지는 것을 처음봤다'고 혀를 내둘렀다"고 당시 김병현의 위력에 대해 설명했다.
비교적 성공적으로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 김병현은 이후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1군 복귀 시점을 타진할 계획이다.
[사진=SK 이만수 감독(왼쪽)과 넥센 김병현]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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