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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기자] 배우 장근석이 선배 배용준으로부터 따뜻한 조언을 받았다.
장근석은 최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사랑비'(극본 오수연. 연출 윤석호. 제작 윤스칼라) 제작발표회에서 배용준과의 일화를 언급했다.
이날 장근석은 같은 한류스타로서 먼저 한류시장을 개척했던 배용준, 송승헌 등을 언급하자 "제가 지금 그 분들에 대해 함부로 얘기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어 "배용준 선배를 우연히 만나 윤석호 감독 작품을 찍은 조언을 들었다"며 "윤석호 감독이 하자는 대로 배우가 잘 따라갔을 때 그 결과물이 절대 배신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조언을 받았던 사실을 전했다.
배용준은 KBS 2TV '겨울연가'를 통해 윤석호 PD와 인연을 맺었고 이후 한류스타로 발돋움하는 시발점이 됐다. 장근석 또한 윤석호 PD의 '사랑비'를 통해 배용준의 궤적과 길을 같이 하고 있다. 이미 한류 시장에 인지도를 구축한 장근석은 배용준보다 조금 더 유리한 위치에서 시작을 한다는 점이 조금 다르다. 하지만 윤석호 PD를 만나 배용준 이상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 지는 조금 더 두고 볼 일이다.
이에 '사랑비'에 임하는 그의 각오는 남달랐다. 이날 장근석은 그간 SBS '미남이시네요'나 KBS 2TV '매리는 외박중'과 같이 로맨틱 코미디(로코)를 주로 찍다가 정극 성향의 정통 멜로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최근 드라마 성향이 그랬다. '로코' 장르 자체가 워낙 재미는 있지만 '사랑비'같은 드라마는 내게 성장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젊고 캐릭터가 강한 성격의 만화같은 역할 보다는 정극의 이런 캐릭터를 통해 또 선배 배우들을 보며 훨씬 더 배울 수 있는게 많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만능엔터테이너 캐릭터로서 자신의 강한 성격이 캐릭터에 드러나지 않게 하는 것이 자신이 계속 풀어나가야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극중 장근석은 1970년대 순애보적인 사랑을 그리는 다정다감한 성격의 미술학도 서인하 역과 현시대의 일과 사랑에 자유분방한 포토그래퍼이자 서인하의 아들 서준 역을 맡았다. 중년의 서인하 역은 KBS 2TV '브레인‘에서 열연했던 정진영이 맡았다.
'사랑비'는 1970년대 아날로그 시대의 순수했던 사랑의 정서와 2012년 디지털 시대의 트렌디한 사랑법을 동시에 담은 총 20부작의 정통 멜로 드라마로 시대와 세대를 넘어 사랑의 본질을 다뤘다.
드라마 '가을동화' '겨울연가' '여름향기' '봄의 왈츠' 등으로 한류드라마 열풍의 시초를 열었던 윤석호 감독과 '가을동화' '겨울연가'를 함께 한 오수연 작가의 10년 만의 만남으로 주목받았다. 장근석은 소녀시대 윤아와 함께 첫 호흡을 맞췄다.
[장근석(왼)과 배용준. 사진 = 마이데일리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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