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멀티히트' 두산, 삼성에 3-2 승리

[마이데일리 = 대구 조인식 기자] 두산이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현수를 앞세워 삼성에 승리했다.

두산 베어스는 31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시범경기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한 김현수의 활약으로 삼성 라이온즈의 추격을 뿌리치고 3-2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4승 3무 4패가 되며 시범경기 5위로 올라섰다.

상대 선발 차우찬에 막혀 2회까지 득점이 없던 두산은 3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두산은 3회초 2사 후 고영민이 좌전안타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2사 후였지만 이종욱의 안타가 터지고 이성열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만루가 됐다.

김현수는 만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김현수는 차우찬의 2구째를 공략해 좌중간으로 흐르는 적시타로 고영민과 이종욱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뽑았다.

4회말 삼성 이정식의 외야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준 두산은 6회말 반격하며 1점을 추가했다. 차우찬을 상대로 김현수와 김동주가 연속안타를 터뜨려 무사 1,2루를 만든 두산은 윤석민이 희생번트로 주자 2명을 득점권에 진루시켰다. 이어 양의지의 내야 땅볼 때 김현수가 홈으로 들어와 3-1이 됐다.

두산은 6회말 큰 위기를 맞았으나 1실점으로 잘 넘겼다. 선발 김승회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변진수가 박석민, 채태인, 신명철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내줘 1실점하고 주자 1,3루가 됐다.

동점에서 역전까지 가능했던 상황에서 노경은이 급한 불을 껐다. 노경은은 이정식(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투입돼 정대현 삼진으로 기록)과 이지영을 연속으로 삼진 처리하고, 다음 타자 배영섭 타석에서 상대의 주루 실수로 큰 위기에서 벗어났다.

노경은에 이어 이혜천이 호투하며 삼성 타선에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두산은 프록터가 9회에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프록터는 첫 타자 채상병에게 볼넷, 강명구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지만 무사 1,2루에서 실점하지 않고 세이브를 올렸다.

[두산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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