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팀은 5연패에 빠졌지만, 롯데 홍성흔의 자신감은 여전했다.
홍성흔은 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시범경기 SK전서 4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SK 선발 박종훈의 초구 128km짜리 직구를 걷어올려 좌중간 투런포를 만들었다. 롯데는 이 홈런으로 2-3으로 추격했지만, 더 이상 점수를 만들지 못하면서 5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홍성흔의 자신감은 여전했다. 경기 후 홍성흔은 “장타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있다. 정확한 타이밍에서 자기 스윙을 하는 데 초점을 맞춰서 시범경기를 치렀다”라고 설명한 뒤 “오늘 경기는 100% 컨디션, 즉 실전 같은 느낌으로 나섰다. 전지훈련부터 시범경기까지 생각한 대로 몸을 잘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홍성흔은 “개막에 맞춰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지금 당장 실전에 나서도 무방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나머지 7개 팀과 모두 붙어봤는데, 전반적으로 삼성이 가장 강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머지 팀들은 혼전 양상을 보일 것 같고, 특히 넥센이 지난해보다 좋아진 느낌이 든다”라고 시범경기 종료를 하루 앞두고 미리 총평을 하는 여유를 보였다.
홍성흔은 올 시즌 거인군단의 4번 타자로 낙점됐다. 이제까지 시범경기서 임팩트 시 힘을 극대화하기 위해 타격 타이밍을 맞출 때 왼손을 방망이 밑 부분에서 뗐다가 다시 가볍게 얹는 방법으로 바꿨다. 이제껏 홈런이 나오지 않다가 이날 드디어 제대로 한 방이 터졌다. 박종훈의 볼이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에 걸쳐서 들어가는 볼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홍성흔이 잘 친 것이라고 봐야 한다. 홍성흔은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321가 됐다.
[홍성흔. 사진=마이데일리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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