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윤욱재 기자] 챔피언결정전에서 '절친노트'를 써내려 가고 있는 이광재(동부)와 양희종(KGC)의 신경전이 '잔재미'를 더하고 있다.
양희종은 지난 29일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승리하고 "(이)광재의 마지막 에어볼의 포물선이 아름다웠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이번엔 이광재의 차례였다. 동부는 3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GC와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80-79로 신승을 거뒀고 19득점을 올린 이광재가 수훈 선수 인터뷰를 가졌다.
이광재는 "짜릿하게 이겨서 기분이 정말 좋다. 팀 분위기도 많이 올라갈 것 같다. 내일(다음달 1일)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뛰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강동희) 감독님이 2쿼터에 쉬게 해줬다. 그게 잘 맞아 떨어졌다 3,4쿼터에서 최선을 다해 뛸 수 있었다"라며 활약의 비결을 얘기하기도 했다.
이광재는 4쿼터 막판 귀중한 3점포를 적중시키며 팀이 78-73으로 앞서는데 공헌했다. 이광재는 "마침 나에게 볼이 와서 이 상황엔 '꼭 넣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집중력 있게 쏜 게 잘 들어갔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양희종과의 신경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광재는 "내가 처음에 말을 잘못 던져서 일이 커진 것 같다"라며 머쓱해 한 뒤 "자세한 건 우승하고 나서 말씀드리겠다. 계속 이겨서 (양)희종이가 인터뷰 못 하게 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곧이어 그는 "오늘 마지막 3점슛이 들어가면서 희종이 가슴에 비수를 꽂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면서 "희종이가 마지막에도 패스했으면 됐는데 무리하더라"라며 장내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사진 = 안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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