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조인식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35)도 이종범(41·KIA 타이거즈)의 은퇴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승엽은 1일 대구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이종범에게)전화가 왔다. 정말 아쉽다"며 운을 뗐다. 이종범의 은퇴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 팀도 아니고, 후배된 입장에서 할 만은 없다”면서도 “선수 본인의 선택이니 존중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8년의 일본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이승엽은 이종범과 같은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진 것을 아쉬워했다. 이승엽은 "다시 함께 뛸 수 없음이 슬프다. 완벽한 선수였는데 은퇴가 와닿지 않는다"며 말 끝을 흐렸다.
이어 대표팀에서 함께했던 이종범과의 이야기를 전했다. "어러운 선배인줄 알았는데 처음 대표팀에서 함께하며(2003년 올림픽 예선) 후배들에게도 다정다감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고 이승엽은 밝혔다.
한편 이종범은 이승엽에게도 향후 좋은 선택을 하라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엽은 "종범이 형이 잘 결정하라고 하더라. 난 아직 멀었는데"라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삼성 이승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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