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고동현 기자] 라미레즈가 두 경기 연속 안정된 투구를 보이며 KIA 코칭스태프의 걱정을 한시름 놓게 했다.
KIA 새 외국인 좌완 호라시오 라미레즈는 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라미레즈는 시범경기에 세 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이 5.79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KIA 선동열 감독 또한 "라미레즈만 안정되면 선발진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긍정적인 부분이라면 최근 등판이었던 3월 27일 LG전에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는 것.
KIA로서는 다행히도 이날 역시 비교적 안정된 투구를 보였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라미레즈는 1회 투구에서 1사 이후 이대수, 장성호, 김태균에게 연속 3안타를 맞으며 실점을 했다.
하지만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2회 선두타자 이양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최승환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한 라미레즈는 3회에는 깔끔히 세 타자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4회들어 라미레즈는 2사 이후 최진행에게 좌전안타, 이양기에게 볼넷을 내주며 실점 위기를 맞지도 했지만 최승환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5회에는 한상훈-이여상-강동우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이후 라미레즈는 6회부터 마운드를 유동훈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63개로 적었으며 투심패스트볼, 커터, 슬라이더 등을 골고루 던졌다.
이날 라미레즈는 공이 높게 형성되는 것이 아쉬움이기는 했지만 특별한 위기없이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라미레즈가 여세를 이어 정규시즌에서도 KIA 선발진의 한 축을 든든히 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KIA 호라시오 라미레즈]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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