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넥센이 정규시즌 개막 전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는 넥센이 선발 나이트의 호투를 앞세워 3-2로 LG를 제압했다. 이로써 넥센은 시범경기 전적 7승 4패, 전날(3월31일)까지 LG가 자리했던 2위를 가로채며 시범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는 양팀 모두 에이스인 브랜든 나이트(넥센)와 벤자민 주키치(LG)가 선발등판해 투수전을 펼쳤고, 타선에서는 넥센 오재일이 2회 솔로 홈런과 4회 적시타 등 2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2회초 넥센이 오재일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강정호와 오윤이 땅볼로 물러난 2사 주자없는 상황, 오재일이 상대선발 주키치의 몸쪽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월아치를 그렸다.
4회에는 한 점을 더 추가해 2-0으로 리드를 벌렸다. LG 3루수 정성훈의 잇단 실책으로 박병호와 강정호가 출루했다. 오윤의 중견수 플라이 때 강정호가 3루까지 진루, 2사 3루에 오재일이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넥센은 5회말 첫 실점을 내주며 LG의 2-1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선발 나이트가 이병규와 서동욱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1사 2, 3루 상황, 후속타자 유강남의 유격수 땅볼 때 이병규가 홈을 밟았다.
7회에는 넥센 김민성이 큼직한 좌중간 3루타를 때려 다시 3-1로 달아났다. 장기영이 내야안타로 출루해 2루 도루에 성공해 2사 2루를 만들었다. 이 때 김민성이 바뀐 투수 이상열과 볼카운트 2-3 접전 끝에 7구째 좌중간으로 큼직한 적시타를 쳐냈다.
8회에는 넥센이 다시 LG에 1실점하고 3-2, 1점차 승부로 손에 땀을 쥐게 했다. 8회말부터 계투로 등판한 이보근이 연속안타를 허용하고 바로 오재영으로 교체됐다. 오재영은 박용택을 2루수 병살로 잡아냈지만 그사이 3루주자 김용의가 홈으로 들어왔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던 경기는 9회말 넥센 마무리 손승락이 실점 없이 막아내며 3-2승리로 매조지었다.
이날 넥센 선발 나이트는 7이닝 중 5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는 등 7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2삼진 1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역투했고, LG 선발 주키치도 6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2볼넷 4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이 아쉬웠다.
[브랜든 나이트.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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